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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으면 진료비 영수증 속에 ‘급여’와 ‘비급여’라는 항목이 따로 구분되어 있는 것을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인지, 아니면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진료인지에 따라 금액 차이가 크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십니다. 특히 비급여 항목의 경우 병원마다 비용이 다르고, 환자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를 운영하여 국민이 병원에 가기 전 미리 금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최신 기준으로 비급여 진료비 확인 방법, 비급여 항목의 종류, 병원에서 제공해야 하는 비급여 사전설명 제도, 그리고 실제로 비급여 비용을 조회할 수 있는 경로까지 하나하나 상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의료비 지출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꼭 끝까지 확인해 보세요.
비급여 진료비 확인서비스란? [급여vs비급여]
비급여 진료비 확인서비스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함께 운영하는 제도로, 환자와 보호자가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전 비급여 항목의 가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입니다.
- 급여 항목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환자가 일부만 부담하는 반면,
- 비급여 항목은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을 부담해야 합니다.
급여 항목은 전국 병원에서 동일하게 책정되지만, 비급여 항목은 병원마다 금액을 다르게 책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급병실 입원비, 라식·라섹 같은 시력교정술, 각종 예방접종 비용, 도수치료, 영양 주사 등이 대표적인 비급여 항목입니다.
2025년 현재 비급여 진료비 공개 항목은 623개로 확대되었으며, 환자들이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 보다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 비급여 진료비 등 공개항목
비급여 항목 종류와 예시
비급여 항목은 크게 치료 목적이 아닌 진료, 편의 목적 진료, 서류 발급 비용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치료 목적 외 진료
- 시력 교정술(라식, 라섹 등)
- 치아 미백, 교정
- 성형 목적 수술
2) 편의 목적 진료
- 상급 병실 입원비
- 도수치료, 체형 교정 치료
- 영양제 및 주사 치료 (마늘주사, 비타민 주사 등)
3) 서류 및 증명 관련
- 진단서 발급비
- 통원 확인서, 의무기록 사본 발급 비용
비급여 항목 중 일부는 실생활에서 자주 이용되는 부분이라 병원마다 차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같은 도수치료라도 A병원에서는 회당 5만 원, B병원에서는 8만 원 이상으로 책정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예방접종의 경우 국가 필수 예방접종은 무료 또는 급여 적용이 되지만, 여행자용 예방접종(예: 황열, 뎅기열 예방접종 등)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됩니다.
비급여 진료비 확인 방법 [홈페이지·앱 활용법]
비급여 진료비를 확인하는 가장 공식적인 경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건강e음입니다.
1)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방법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접속합니다.
- 상단 메뉴에서 ‘비급여 진료비용 정보’를 클릭합니다.
- 검색창에 원하는 항목(예: 도수치료, 예방접종, 병실료)을 입력합니다.
- 지역, 의료기관 종류(병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등)에 따라 상세 검색이 가능합니다.
- 평균 비용과 의료기관별 금액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모바일 앱 건강e음 활용
- 건강e음을 설치합니다.
- 로그인 후 ‘비급여 진료비용 정보’를 선택합니다.
- 항목 검색 후 원하는 지역과 의료기관을 선택하면 금액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 이렇게 확인한 정보는 단순 참고용이며, 실제 병원 방문 시 병원마다 부가적인 사정으로 비용이 다를 수 있으니 최종 확인은 해당 병원에서 직접 하셔야 합니다.
비급여 사전설명제도와 고지제도 [환자가 알아야 할 권리]
환자가 비급여 진료를 받을 때 가장 중요한 권리는 사전설명을 받을 권리입니다.
1) 비급여 사전설명제도
- 의료인이 환자나 보호자에게 비급여 항목과 예상 비용을 진료 전에 설명해야 합니다.
단, 응급 상황(예: 즉시 수술·수혈이 필요한 경우)에는 사전 설명이 생략될 수 있습니다.
2) 비급여 고지제도
모든 의료기관은 비급여 항목과 금액을 환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고지해야 합니다.
- 병원 게시판
- 병원 홈페이지
- 안내 책자 등을 통해 공개해야 하며,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반드시 온라인에도 게시해야 합니다.
이 제도들은 환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환자는 당당하게 비급여 항목에 대한 설명을 요청할 수 있고, 의료기관은 이에 응답할 의무가 있습니다.
병원 방문 전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병원에 가기 전 다음 항목을 반드시 확인해 보시면 불필요한 지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내가 받을 진료가 급여 항목인지 비급여 항목인지 구분하기
- 해당 비급여 항목의 평균 금액 확인 (HIRA 홈페이지/건강e음 앱 활용)
- 병원 홈페이지에서 비급여 진료비 고지 확인
- 진료 전 의료인에게 비급여 사전설명 요구하기
- 응급 상황이 아닌데도 불필요하게 비급여 항목이 포함되지 않았는지 확인
마무리하며,
2025년 현재, 의료비 지출에서 가장 큰 변수는 바로 비급여 진료비입니다. 급여 항목은 건강보험 혜택으로 어느 정도 보장이 되지만, 비급여는 병원마다 가격이 다르고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하므로 정보 확인이 필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공개제도를 적극 활용하면 불필요한 비용을 막을 수 있고, 환자의 선택권도 넓어집니다. 병원에 가기 전 꼭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이 나와 가족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첫걸음입니다.
☆ 관련 내용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 진료비 정보
보건복지부 비급여 진료비 공개 관련 고시 (제2023-274호)